새누리당 박근혜·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지방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.
두 후보는 이날 전국 광역·기초의원 3800여 명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지방분권 촉진 결의대회에 참석했다. 풀뿌리 의원들이 정파에 상관없이 '지방분권' 의제의 대선 공약 채택을 요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
박 후보는 격려사를 통해 "기초의원·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중앙 정치의 간섭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방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"고 밝혔다.
안 후보는 "중앙 정치가 지방 정치를 쥐려는 욕심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. 새로운 지방분권시대를 여는 새로운 대통령이 되겠다"고 밝혔다.
지방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▷지방의회 사무직원 임용권 독립 ▷광역의원 입법보좌관제 도입 ▷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▷기초의원 선거구 소선구제 환원 ▷국세와 지방세 비율 6 대 4로 조정 ▷자치구 의회 폐지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.
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. |